스페인 은행 BBVA, 부유층 고객에 암호화폐 투자 최대 7%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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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BBVA 웹사이트 갈무리][사진: BBVA 웹사이트 갈무리]

[인포진 홍진주 기자]스페인 대형 은행 BBVA가 자사 우수 고객들에게 투자 포트폴리오의 약 3~7%를 비트코인(BTC)과 같은 암호화폐에 할당할 것을 권장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인용한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필리프 메이어(Philippe Meyer) BBVA 스위스 디지털 및 블록체인 솔루션 책임자는 런던에서 개최된 디지털 자산(DigiAssets) 콘퍼런스에서 "지난해 9월부터 개인 고객들에게 비트코인 투자 조언을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더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고객들을 위해 투자 비중을 확대했다"라고 밝혔다.

메이어는 "균형 잡힌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3%만 암호화폐에 투자해도 성과가 개선된다. 3% 수준에서는 큰 리스크가 없다"라며 "더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투자자에게는 최대 7%를 암호화폐로 허용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BBVA의 이번 조치는 유럽연합(EU) 규제 당국과 유럽 중앙은행이 암호화폐 위험에 대해 지속적으로 경고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유럽증권시장감독청(ESMA)에 따르면 EU 은행의 95%가 암호화폐 관련 활동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BBVA는 이미 2021년부터 암호화폐 거래를 실행해 왔으며 2024년 말에는 적극적인 자문을 기반으로 대부분의 기존 은행보다 앞서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3월 스페인 증권 규제 당국은 BBVA가 자국 내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거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한편, BBVA 외에도 스페인 산탄데르 은행이 자체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소매 암호화폐 서비스 확대를 검토하는 등 유럽 은행들의 암호화폐 시장 진출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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