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사진: Reve AI]
[인포진 AI리포터]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Circle)의 주가가 상장 이후 600% 이상 급등하며 다시 상승세를 탔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상승, 금리 인하 기대감, 미·중 무역 긴장 완화 등이 디지털 자산 시장을 자극하고 있지만, 월가의 스테이블코인 관심은 더 근본적인 변화에 기인한다.
26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는 월가의 스테이블코인 관심이 급증하며 금융 시장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춘 500대 기업 중 하나인 결제기업 피서브(Fiserv)는 최근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했고, 마스터카드는 이를 자사 네트워크에 연결했다. 브리지(Bridge)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잭 에이브럼스는 "스테이블코인은 신용카드 이후 가장 큰 혁신 기술이 될 것"이라며 "시장 규모는 수조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브리지는 핀테크 대기업 스트라이프에 11억달러에 인수됐다.
규제가 명확해지면 전통 금융사들도 이 시장에 뛰어들 가능성이 크다. 현재 4000억달러 규모인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수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기존 금융사들도 이에 대비하고 있다. 현재 시장은 테더와 서클이 지배하고 있지만,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같은 대형 금융사들도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월가의 토큰화(tokenization) 관심은 다른 방식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뉴욕 투자 스타트업 리퍼블릭(Republic)은 최근 스페이스X, 오픈AI, 앤트로픽 같은 민간 기업의 토큰을 최소 50달러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 민간 기업 투자에 필요한 1만달러 수준의 장벽을 낮춘 조치다.
매체는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암호화폐를 넘어 글로벌 금융 질서를 바꿀 가능성이 높다"라며 "월가의 관심이 본격화되면서 기존 금융사들의 대응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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