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도박’ 급팽창…韓 대선에 1억 달러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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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중앙화 베팅 플랫폼 ‘폴리마켓’에 올라온 한국 대선 결과 예측 베팅. 폴리마켓 캡쳐

스테이블코인 기반 도박 시장이 급격하게 팽창하는 가운데 한국 대통령 선거 결과를 놓고 벌어지는 예측 베팅에 1억 달러(약 1388억 원)가 넘는 자금이 몰렸다.

19일 스테이블코인 USD코인(USDC)을 활용해 예측 베팅에 참여할 수 있는 탈중앙화 플랫폼 ‘폴리마켓’에서 한국 대선 결과를 다룬 베팅 항목이 24시간 거래량 기준 상위 4위에 올랐다. 현재까지 누적 거래량은 1억 2221만 달러(약 1697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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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마켓은 사용자가 가상자산 지갑을 연결한 뒤 각 베팅 항목에 대해 ‘예’ 또는 ‘아니오’의 선택지를 매수하는 방식으로 베팅에 참여하는 플랫폼이다. 각 선택지는 일종의 주식처럼 거래된다. 예측 확률에 따라 주당 0~1달러 범위의 USDC로 거래된다. 예를 들어 ‘예’ 예측 확률이 현재 90%면 0.9달러에 매수할 수 있고, 해당 결과가 맞으면 1달러로 정산된다. 거래는 참가자 간 주문을 자동으로 연결하는 오더북 구조를 따른다.

이 같은 서비스는 국내법상 불법 도박에 해당하지만 접속은 차단되지 않고 있다. 만약 접속이 막히더라도 VPN을 통한 우회 접속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화 플랫폼 특성상 접속을 원천 차단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

국내 가상자산 투자자 커뮤니티에선 폴리마켓이 이미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정치 이슈 관련 베팅 항목도 다수 올라오면서 외국인을 상대로 손쉽게 수익을 낼 수 있었다는 성공담도 흔하다. 한 투자자는 “지난해 계엄 당시 북한과의 전쟁 가능성에 대한 베팅 항목에서 ‘예’가 8% 수준이길래 ‘아니오’에 가지고 있던 가상자산 전액을 걸어 큰 수익을 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스테이블코인이 최근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이를 활용한 도박 시장도 활성화 되는 모양새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 비트레이스가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도박 플랫폼으로 유입된 스테이블코인 규모는 총 2178억 달러(약 304조 원) 규모로 전년 대비 17.5%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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