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이 낙관적인 비트코인 전망을 내놓았다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김예슬 기자] 스탠다드차타드의 글로벌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인 제프리 켄드릭은 비트코인 가격이 2025년 2분기 약 12만달러(약 1억7000만원)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지금 매수하라"고 전했다.
2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 블록에 따르면 여러 지표가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미국 국채 기간 프리미엄(비트코인과 밀접한 상관관계)은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미국 투자자들은 미국 외 자산을 찾고 있으며, 고래(대규모 보유자)의 비트코인 매수세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상장지수펀드(ETF) 흐름도 안전자산인 금에서 비트코인으로의 자금 이동을 보이고 있다.
켄드릭은 미국 투자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대한 90일간의 관세 유예를 발표한 이후 계속해서 비트코인을 매수해 왔다고 밝혔다. 아시아 투자자들도 비트코인 매수를 시작하면서 이러한 추세는 더욱 강화됐다고 한다.
또한 켄드릭은 1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고래 투자자들은 하락세, 회복세뿐만 아니라 실리콘밸리 은행 붕괴, 비트코인 ETF 승인, 트럼프 대통령 당선 등 과거 주요 랠리 때도 대량 매수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이는 해당 시기가 비트코인의 다음 행보에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켄드릭은 비트코인 급등 시점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지만, 상승세가 형성되고 있는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5년 연말 비트코인 가격 목표를 20만달러(약 2억8700만원)로 전망했다.
아울러 켄드릭은 비트코인의 급격한 상승세가 올여름 내내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기관들의 관심 증가, 오는 5월 중순에 발표될 미국 ETF에 대한 13F 보고서, 자산 계층을 더욱 합법화하고 구조적 가격 상승을 뒷받침할 수 있는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법안 통과 가능성에 따른 것이라고 한다.
한편, 켄드릭은 투자자 포트폴리오에서 비트코인의 주요 역할은 기존 금융 시스템의 위험에 대한 헤지 수단이라고 언급했다. 금도 유사한 헤지 수단을 제공하지만, 비트코인은 탈중앙화된 특성 때문에 이러한 측면에서 더 효과적이라는 게 켄드릭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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