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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Zzin]2025년 8월 11일 오후 1시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원화마켓에서 비트코인(BTC) 가격이 1억 6,636만 8,000원(KRW)으로 전일 대비 2,509,000원(▲1.53%)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장중 최고가는 1억 6,683만 9,000원, 최저가는 1억 6,335만 원으로, 단기 박스권 상단을 완전히 돌파하며 투자자 심리에 불을 지폈다.
이번 급등세는 단순한 단기 변동을 넘어,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 확대와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험자산 선호 강화라는 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실제로 24시간 거래량은 2,744.566 BTC, 거래대금은 약 4,495억 원을 기록하며 최근 한 달 내 최고 수준을 보였다.
■ 차트 분석: 골든크로스와 거래량 폭발
30분봉 기준으로 살펴보면, 1억 6,244만 원대에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단기 이동평균선(빨간선)이 장기 이동평균선(녹색선)을 상향 돌파하는 골든크로스 패턴이 나타났다. 이 구간 돌파 이후 거래량이 수직적으로 증가했고, 봉 하나하나가 강한 매수 압력을 반영했다.
특히 오전 10시 이후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1억 6,400만 원대 저항을 단숨에 돌파했고, 이후 1억 6,600만 원대 초반까지 쉼 없이 상승했다. 장중 최고가 1억 6,683만 9,000원을 찍은 이후에는 일부 차익 실현 물량이 나오며 현재 가격대에서 숨 고르기를 하는 모습이다.
■ 상승 배경: 기관·글로벌 환경·ETF 모멘텀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비트코인 급등의 배경을 세 가지로 압축한다.
기관 투자자 자금 유입
최근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와 헤지펀드가 비트코인 현물 포지션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유럽에서의 ETF 준비금 증가와 함께, 아시아 시장에서도 현물 매수세가 늘어나는 추세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 회복
글로벌 증시가 반등 흐름을 이어가면서 암호화폐 역시 위험자산 선호 흐름에 편승했다. 달러 약세와 일부 국가의 금리 인하 기대감도 자금 유입의 촉매제로 작용했다.
ETF 및 규제 완화 기대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스테이킹과 관련한 규제 방향을 명확히 하고, 일부 암호화폐를 비증권으로 분류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제도권 편입 기대가 높아졌다.
■ 향후 관전 포인트: 단기 저항과 지지 구간
기술적 관점에서, 1억 6,680만 원 부근은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해당 구간을 완전히 돌파해 안착하면 1억 7,000만 원대 진입 가능성이 열리지만, 단기 급등 이후 과열 조정이 발생할 경우 1억 6,440만 원, 1억 6,308만 원이 주요 지지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거래량이 줄어들지 않고 유지될 경우, 상승세가 중·단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거래량이 급격히 감소한다면 매수세 약화로 전환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비트코인 자료사진
■ 국내 투자자용 요약 박스
현재가: 1억 6,636만 8,000원
24시간 거래량: 2,744 BTC
장중 고점: 1억 6,683만 9,000원
단기 저항: 1억 6,680만 원대
주요 지지: 1억 6,440만 원 / 1억 6,308만 원
거래대금: 약 4,495억 원
변동성 주의: 단기 급등 이후 조정 가능성
이번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단기적인 기술적 패턴과 장기적인 자금 유입 흐름이 동시에 맞물린 보기 드문 사례다. 특히 장중 거래량 급증은 시장 참여자들이 ‘이번 상승이 단순 반등이 아니라 추세 전환일 수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변동성이 큰 시장 특성상, 단기 고점 돌파 이후에는 되돌림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내 투자자라면 현재 구간에서 무리한 추격 매수보다는 거래량 유지 여부와 해외 주요 거래소 가격 흐름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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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김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