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자료사진
[InfoZzin]13일 오전, 리플(XRP)은 4,456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0.20% 하락했다. 가격은 소폭 밀렸지만, 최근 글로벌 알트코인 시장 전반의 강세 흐름과 기술적 지표가 결합되며 향후 반등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이 늘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 큰 화제를 모은 것은 이더리움(ETH) 공동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의 ‘온체인 억만장자’ 복귀 소식이다. ETH가 8개월 만에 4,000달러를 돌파한 지 며칠 만에 4,433달러까지 상승하면서, 부테린의 포트폴리오 가치는 약 10억4천만 달러에 달하게 됐다. 주요 알트코인의 이런 강세는 심리적으로 XRP 투자자들에게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시세 회복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기술적 측면에서 XRP는 단기와 중기 모두에서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세그지 분석에 따르면, XRP는 최근 일일 기준 4.36% 상승하며 3.28달러까지 반등한 전력이 있으며, 이는 단기 저항 구간을 테스트할 수 있는 힘이 여전히 남아 있음을 시사한다. 현재 주요 지지선은 2.00달러와 1.60달러이며, 저항선은 2.50달러·3.00달러·3.40달러 순으로 확인된다. RSI 지표는 매수 과다도 매도 과다도 아닌 중립 구간에 위치해 있어 과열 우려가 낮고, 이동평균(MA)은 ‘강력 매수’를, 오실레이터는 ‘중립 매수’를 가리키고 있다.
또한 채택률 증가, DeFi 활용 확대,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와의 파트너십이 중장기적인 가격 상승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일부 신흥국에서는 XRP를 이용한 국경 간 송금 솔루션이 빠르게 자리 잡으며 실물 경제와의 연계성이 강화되고 있다. 이는 단순 시세 투기보다 실사용 가치에 기반한 수요 확대라는 점에서 가격 안정성과 지속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규제 불확실성은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변수다. 미국에서는 디지털 자산의 증권성 여부를 둘러싼 논의가 진행 중이며, 유럽연합(EU) 역시 MiCA(암호자산시장규제) 시행 준비 과정에서 결제형 토큰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갑작스러운 법적 해석 변화나 소송 결과가 나올 경우, XRP 가격은 단기간에 급등락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저항선 돌파 여부가, 장기적으로는 규제 명확화가 핵심 변수”라며 “현재 기술 지표와 채택 증가세를 감안하면 상승 잠재력은 충분하지만,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는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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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김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