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리플(XRP), SEC 소송 마무리 후 강세 지속…분석가 “10달러 돌파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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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Zzin]리플(XRP)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약 5년간 이어진 법적 분쟁 종결 소식 이후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8월 8일(현지시간) 기준 XRP는 24시간 동안 10.97% 급등하며 시가총액 상위 10개 암호화폐 중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수년간 리플 가격을 억눌렀던 법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매수에 나선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 거래 상황 및 가격 흐름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 XRP/KRW 가격은 8일 장중 한때 4,570원까지 치솟으며 단기 고점을 형성했다.이후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조정을 받았으나, 11일 오전 기준 4,401원에 거래되고 있다.24시간 거래량은 1억 2,997만 8,550 XRP로 집계되었으며, 원화 기준 약 5,714억 원 규모의 거래대금이 발생했다.

차트상으로는 지난 10일부터 이어진 단기 하락 추세가 둔화되고, 4,350원 부근에서 지지를 확인한 후 반등세가 나타나고 있다.특히 30분 봉 차트에서 거래량이 급증하는 시점마다 캔들이 양봉으로 전환되는 모습이 포착되며, 단기 매수세 유입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이번 상승세의 가장 큰 배경은 SEC와의 소송 종결 소식이다.2020년 12월 시작된 이번 소송은 리플랩스(Ripple Labs)가 발행한 XRP를 미등록 증권으로 판매했다는 혐의에서 촉발됐다.소송 과정에서 미국 법원은 여러 차례 리플의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내렸고, 최근 양측이 항소 절차를 철회하면서 사실상 사건이 종결됐다.

이로써 리플은 미국 내 거래소 상장 제한, 기관 투자 진입 장벽 등 각종 규제 불확실성에서 벗어나게 됐다.이는 단순한 가격 변동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장기적으로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확대와 파트너십 재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시장 분석가 GalaxyBTC는 “XRP는 과거 2014~2017년에도 저점을 형성한 후 장기 저항선을 돌파하며 대규모 랠리를 연출한 바 있다”며 “이번에도 동일한 차트 패턴이 재현되고 있어, 가격이 10달러까지 상승할 잠재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2020년 이후 SEC 소송 기간 동안 XRP는 상대적으로 저평가 상태였으며, 이번 법적 리스크 해소가 글로벌 자본 유입의 트리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다만 단기적으로는 4,400원~4,500원 구간의 매물 소화 여부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 기술적 관점
기술적 지표를 보면, 30분 봉 기준 단기 이동평균선(20MA)이 완만한 상승세로 전환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중장기 이동평균선(60MA)은 아직 하락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단기 추세 전환의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본격적인 상승 모멘텀을 위해서는 중장기선 돌파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RSI(상대강도지수)는 47~53 사이에서 횡보하며 과매수·과매도 구간 모두 벗어난 중립 상태다.이는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해석을 가능하게 하며, 매물 소화 후 재차 거래량이 늘어날 경우 강세 전환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있다.

국제 시세를 보면, 8월 8일 Coinbase에서 XRP/USD는 3.21달러 부근에서 거래됐으며,Bitfinex와 Kraken 역시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미국, 유럽, 아시아 주요 거래소에서 모두 거래량이 급증하며 글로벌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모습이다.특히 미국 내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암호화폐 ETF 상품에 XRP를 편입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며, 기관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법적 불확실성 해소, 기술적 패턴 반복 가능성, 글로벌 거래량 확대라는 3대 모멘텀이 동시에 작용하며 XRP는 다시 한번 대세 상승 가능성을 열었다.다만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 이후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가격 조정 구간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 본 기사에서 제공하는 정보는 일반적인 가상자산 관련 소식 전달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권유나 재정적 조언이 아닙니다. 가상자산은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크며, 투자에 따른 손실은 투자자 본인의 책임입니다. 투자 결정 전 반드시 신중한 검토와 전문가의 조언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본지는 해당 정보에 대한 법적·재정적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김민철 기자

김민철 기자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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