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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Zzin]암호화폐 리플(XRP)이 21일 오후 기준 원화 시장에서 4,838원까지 상승하며 전일 대비 2.59% 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서명한 행정명령 14178호가 시장에 미친 영향과 맞물려 나타난 흐름으로 분석된다.
이날 XRP는 장중 최고 4,855원을 기록하며 심리적 저항선인 4,800원을 돌파했다. 거래량은 24시간 기준 2억 2,408만 XRP, 거래대금은 약 1조 698억 원에 달했다. 전일 최저가였던 4,658원과 비교하면 뚜렷한 상승세다. 특히 30분 봉 기준으로 보면 상승 에너지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고점을 높이고 있는 추세다.
이번 반등의 배경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23일 서명한 행정명령 14178호의 실질적 정책효과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해당 명령은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 기술 육성을 중심으로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퍼블릭 블록체인 기반 활동(마이닝, 검증, 자체 보관, 소프트웨어 개발 등)의 명시적 보호
완전 준비금 모델을 기반으로 한 미국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성장을 공식 지원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에 대한 연구 및 발행 전면 금지
기술 중립적이고 일관된 규제 프레임워크 구축
기존 바이든 행정부의 행정명령 14067호 및 국제 디지털 자산 프레임워크 즉각 폐기
트럼프 대통령은 “구시대적인 규제를 폐기하고, 미국이 디지털 금융의 글로벌 리더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XRP와 같이 글로벌 기업 활용을 기반으로 퍼블릭 블록체인을 지향하는 암호화폐에 긍정적인 시그널로 해석되며, 시장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영국 정부가 비트코인 대량 보유분을 매각하려는 움직임도 시장의 유동성을 자극하며 XRP 시세에 간접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더 확인해봐야 할 사안이다. 일각에서는 이를 부정하는 뉴스도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코인 3법'의 통과 및 트럼프 행정부의 적극적인 암호화폐 수용 기조는 향후 XRP의 글로벌 활용 확장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시장의 상황에 따라 리플이 10달러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도 대두된다. 올 연말까지 말이다. 시장의 흐름을 예의 주시하면서 냉정한 대응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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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김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