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InfoZzin]미국 하원에서 주요 암호화폐 규제 관련 법안들이 부결되면서 시장에 일시적 긴장이 돌았지만, XRP(리플)는 큰 변동 없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변수는 체크해야 한다.
7월 16일 기준 XRP는 1코인당 3,968원에 거래 중이며, 전일 대비 -0.35% 하락한 수준이다. 주요 거래소인 Binance에서는 4,023원, Coinbase 4,018원, Kraken 4,025원으로 나타나며 시장 전반의 가격은 4천 원 초반대에 머무르고 있다.
이번 안정세의 배경에는 미국 의회의 규제 법안 부결 이슈가 있다. 미국 하원은 최근 본회의 표결에서 ▲스테이블코인 규제법안 ‘GENIUS 법안’ ▲암호화폐 시장 구조법 ‘CLARITY 법안’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발행 금지 법안 등을 모두 부결시켰다.
특히 지니어스 법안의 경우, 일부 공화당 의원들의 반대가 부결의 핵심 요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당초 예정됐던 7월 17일 본회의 통과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최근 발표된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로 집계되며 시장 예상을 소폭 상회했지만, 암호화폐 시장에는 큰 충격을 주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해당 수치가 미 연준의 기준금리 유지 기조를 크게 흔들 만큼의 수치는 아니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 같은 경제 지표와 정치적 이슈가 맞물리는 상황 속에서도 XRP는 3,950~4,020원대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향후 미국 의회의 규제 재논의 일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부결은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을 증폭시킬 수 있지만, 동시에 당장 새로운 규제가 도입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시장 안정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XRP처럼 실사용 가능성과 제도권 편입 기대감이 높은 자산은 중장기적으로 투자자 신뢰를 유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최근 금 시세가 2분기 내내 사상 최고치 부근을 맴돌며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화요일 기준 금값은 온스당 약 3,350달러를 기록하며 장 초반의 상승 폭은 일부 줄였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금값의 강세는 주요 교역국에 대한 미국의 새로운 관세 정책과 중앙은행의 금 매수세에 의해 촉발된 것으로 분석된다.금값의 상승과 비트코인의 움직임을 동시에 주시할 필요가 있다.
금값의 상승은 특히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 멕시코, 유럽연합(EU) 등 주요 교역국을 포함한 25개국에 대해 새로운 관세율을 오는 8월 1일부터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이 증대됐고,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를 늘리고 있다.
일단 크립토위크의 기대감은 실망스러운 기색이 역력하다. 하지만 시장의 분위기를 관망해 볼 필요가 있다. 변수가 워낙 많은 시장 분위기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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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김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