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InfoZzin]비트코인(BTC)이 다시 한 번 강세 흐름을 보이며 국내 시세에서 1억5,995만3,000원을 기록했다. 전일 대비 2,577,000원(1.64%) 상승한 수치다. 이날 고가는 1억6,024만8,000원, 저가는 1억5,671만5,000원으로 확인됐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장기 보유자의 비중이 주목받고 있다. 업계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 공급량의 약 53%가 수년 동안 움직이지 않고 장기 보유 상태로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급 유동성을 낮추는 동시에 매수 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과거 사례를 보면 이러한 현상은 주요 상승 추세의 전조로 해석된 바 있다.
다만 시장의 불확실성도 공존한다. 아서 헤이즈 소용돌이 펀드 CIO는 “거시경제 역풍으로 인해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수준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경고했다. 이는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한편, 중국과 관련한 가짜 뉴스도 유포되고 있다. 최근 일부 매체에서 중국이 암호화폐에 대한 새로운 금지령을 발표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은 2021년 이후로 기관의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개인 간 거래는 여전히 허용되고 있다. 특히 홍콩은 시범 지역으로서 암호화폐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어 글로벌 시장의 규제 완화 흐름과 대조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남미에서는 비트코인 규제 및 채택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우루과이 중앙은행이 국내 디지털 자산 산업을 강화하기 위한 규제 프레임워크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이 밈(Meme) 수준을 넘어 정책 차원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는 1억6,000만 원 돌파 여부가 단기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시장 전문가들은 “장기 보유자 비중 확대는 구조적 강세 신호로 해석되지만,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매크로 이벤트와 규제 뉴스에 따른 변동성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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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김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