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자료사진
[InfoZzin]비트코인(BTC)이 다시 한 번 11만 7천 달러 선을 돌파하며 강한 반등 신호를 보이고 있다. 현지시간 8월 8일 오전 기준, BTC 가격은 117,137.74달러를 기록했으며, 전일 대비 1.8% 상승했다. 이는 기관 수요 급증과 트럼프 대통령의 퇴직연금(401(k)) 관련 행정명령 발표, 그리고 시장의 알트시즌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플랫폼에 따르면, 2025년 들어 기관들은 총 545,579 BTC를 매수한 반면, 같은 기간 채굴자들이 공급한 비트코인은 단 97,082 BTC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급 대비 수요가 5.6배 이상 많은 셈이며, 그만큼 BTC에 대한 실수요와 축적이 강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최근 비트코인 시장의 강세 지표로 해석되고 있으며, 특히 장기 보유자(LTH) 지갑에서의 이동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상승세가 단기 투기보다는 구조적 축적 흐름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 시장에 추가적인 호재로 작용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퇴직연금(401(k)) 암호화폐 허용 행정명령이다. 이 명령은 12조 5천억 달러 규모의 미국 퇴직연금 시장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암호자산을 포함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조치는 즉시 발효되며, 퇴직연금 운용자들은 투자 포트폴리오 내 암호화 자산을 공식적으로 채택할 수 있게 되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행정명령이 암호화폐의 제도권 금융 진입을 현실화하는 신호로 해석하며, 대규모 자본 유입을 동반한 시장 재편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 분석가 Urxrl 오실레이터는 BTC의 가격 상승과 함께 비트코인 도미넌스(BTCD)가 60~62%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구간은 2017년과 2021년 알트시즌이 시작됐던 지점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특히 과거 사례에서 BTCD가 60%를 하향 돌파하면, 자본이 알트코인으로 이동하며 알트 시장이 비트코인보다 2~5배 더 빠르게 상승하는 폭발적 흐름이 나타난 바 있다. 현재 BTC는 상승 중이나, RSI는 매수 과열에서 점차 해소되는 중이며, 온체인 볼륨 갭이 56%까지 축소되며 추세적 전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즉, 현재 구간은 단순한 BTC 반등이 아닌 알트코인 확산을 예고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BTC, 지금은 ‘축적의 정점’인가 ‘폭등 전야’인가
현재 BTC 시장은 세 가지 핵심 축이 교차하고 있다.
이는 단기 트레이딩 흐름이라기보다 중장기 투자 구조의 전환점이라는 해석이 가능한 지점이다. 특히 기관들의 공격적인 매수세와 함께 퇴직연금 시장의 자본이 본격 유입되면, BTC는 단순한 디지털 자산을 넘어 글로벌 대체 투자자산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동시에, 가격 급등 이후 일부 차익실현 움직임도 예고되고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정책·시장·심리 삼각 구간의 흐름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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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김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