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자료사진
[InfoZzin]이번 강세장에서 비트코인이 보여주는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이례적으로 낮은 변동성이다. 과거 강세장에서는 하루에도 수천 달러씩 급등락하는 장면이 빈번했지만, 현재는 완만하고 차분한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단기 매매자들에게는 매수·매도 타이밍을 잡기 어렵게 만들지만,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있다.
코인데스크와 블록체인 업계 분석에 따르면, 이번 변동성 축소는 단순한 가격 안정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상승을 위한 구조적 변화일 가능성이 높다. 급등 후 급락을 반복하는 ‘롤러코스터식 강세장’이 아니라, 기관 투자자와 장기 보유자 중심의 완만한 매집 구간이 형성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런 환경에서는 대규모 매도 압력보다 점진적 매수세가 우세해, 가격이 서서히 고점을 향해 이동하는 경향이 강화된다.
시장 참여자들이 주목하는 또 다른 데이터는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과 알트코인 시즌 지수 변화다.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13일 오후 기준 최근 24시간 동안 1.25% 하락해 58.67%를 기록했다. 반면,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8.82% 상승한 37/100을 기록하며 여전히 ‘비트코인 시즌’ 범위에 속하지만, 서서히 알트코인 쪽으로 투자 자금이 이동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완전한 위험 회피 모드에 들어가기보다는, 비트코인의 안정적 흐름 속에서 일부 수익을 알트코인에 분산시키는 전략을 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중·소형 알트코인보다는 ADA(카르다노), HBAR(헤데라)처럼 최근 ETF 관련 이슈가 부각된 종목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이 포착되고 있다.
한편, 거래 플랫폼 측면에서는 변동성 감소가 트레이더 친화적 환경을 만들고 있다. 예를 들어 CoinDepo와 같은 플랫폼은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포지션 관리 기능을 제공해, 급격한 가격 변동이 줄어든 시장에서 장기 보유자와 단기 트레이더 모두에게 매매 효율성을 높여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동성 축소 구간이 길어질수록, 추후 발생하는 방향성 돌파의 폭과 지속 기간은 더 길어질 수 있다”며 “시장에 남아 있는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시점이 본격적인 랠리의 방아쇠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이번 낮은 변동성은 시장의 숨 고르기이자, 더 큰 흐름을 준비하는 조용한 전조일 수 있다.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단기 등락에 휘둘리기보다, 점진적으로 형성되는 추세를 인내심 있게 관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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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김민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