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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Zzin]리플(XRP)이 2.95달러 부근에서 뚜렷한 가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언뜻 보기에 미미한 변동처럼 보일 수 있으나, 시장에서는 이번 흐름이 새로운 국면 전환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 배경에는 무려 4년 동안 이어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분쟁이 마침내 사실상 종결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이 자리하고 있다. 최근 양측은 항소 절차를 포기하기로 합의했고, 현재는 법원의 행정적 종결 절차만 남겨둔 상태다.
투자자 심리 개선과 가격 방어
이 같은 법적 진전은 XRP 보유자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고 있다. 오랜 기간 불확실성을 짓눌렀던 규제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투자자들은 가격 하방 압력보다는 상방 가능성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실제로 XRP는 3달러 이상에서 꾸준히 거래되며 안정적인 지지선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 흐름이 단기적인 반등을 넘어 중기적 상승 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와 기술적 포인트
블록체인 네트워크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XRP 거래 건수는 150만 건을 넘어섰다. 그러나 결제 규모는 약 1억 9,300만 XRP로 줄어들며, 소액 거래가 활발해진 반면 대규모 전송은 감소한 모습이다.
차트 지표에서는 3.25달러가 단기 핵심 저항선으로 꼽히고 있다. 이 선을 뚫는다면 3.40달러까지 열릴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3.00달러 지지선이 붕괴될 경우에는 2.89달러와 2.71달러까지 후퇴할 여지가 열려 있다.
향후 관전 포인트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SEC 소송 마무리가 곧 단기 랠리의 촉매제가 될지, 아니면 당분간 박스권 정체로 이어질지 의견이 엇갈린다. 다만 법적 리스크가 제거된 이상, XRP의 제도적 지위가 명확해졌다는 점은 장기적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글로벌 결제 인프라 확장과 실물 결제 도입 속도가 빨라진다면, 가격은 우상향 궤도를 그릴 가능성이 높다.
결국 향후 리플의 성패는 ▲3달러 지지선의 유지 여부 ▲3.25달러 돌파 가능성 ▲글로벌 결제망 확장 속도라는 세 가지 변수에 달려 있다. 이 조건들이 충족된다면 XRP는 새로운 강세 흐름의 중심축으로 다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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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김민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