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자료사진
[InfoZzin]리플(XRP) 가격이 지난 7일간 14.86% 상승하며 강세 흐름을 보였으나, 최근 24시간 동안 3.26달러로 하락하며 단기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8월 10일 오후 2시 기준 원화 마켓에서는 4,474원(+0.72%)에 거래되고 있으며, 거래량은 151,421,454 XRP, 거래대금은 약 6800억 원 수준이다.
이번 24시간 기준 하락은 세 가지 주요 요인에 기인한다. 첫째, 에스크로(escrow) 물량 방출 쇼크다. 리플은 8월 9일 10억 XRP(약 32억8천만 달러)를 에스크로에서 해제했고, 그중 5억 XRP는 정체 불명의 지갑으로 이동했다. 이는 전체 유통량의 약 1.7%에 해당하며, 7월에도 비슷한 움직임 이후 13% 하락한 전례가 있다.
둘째, 기술적 저항선 기각이다. XRP는 $3.33~$3.46 구간의 피보나치 저항대에서 매도 압력을 받았으며, MACD 지표는 -0.0072로 하락 전환, RSI는 57.59로 중립 상단 구간에 머물렀다. 현재 주요 지지선은 $3.08이며,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 단기 약세 전환 가능성이 커진다.
셋째, ETF 모멘텀 둔화다. 블랙록이 “당장 XRP ETF 출시는 없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시장에 퍼졌던 ETF 기대감이 꺼졌다. 이에 따라 4분기 전까지 기관 투자자의 대규모 매수세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거래량도 전일 대비 26.66% 감소한 59억8천만 달러로 모멘텀 약화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3.08 지지선에는 8,450개 주소에서 약 12억 XRP를 보유하고 있어 방어 가능성이 있으나, 해당 구간 붕괴 시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한다.
한편, 트레이딩뷰 30분봉 차트에서는 단기 이동평균선(50)이 장기선 위로 올라가는 골든 크로스 직후 매도세가 유입되며 다시 눌리는 모습이 확인된다. 매물벽이 강한 $4,500원(3.46달러) 돌파 여부가 향후 단기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국내 투자자 요약
3.08달러(약 4,020원) 지지선 방어 여부 주목
ETF 기대감 단기 소멸 → 모멘텀 둔화
골든 크로스 이후 매도 압력 재차 확대
거래량 감소는 단기 조정 신호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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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김민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