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자료사진
[InfoZzin]리플(XRP)이 31일 오후 6시 기준 4,361원에 거래되며 전일 대비 1.80%(+77원) 상승했다. 이날 시세는 4,272원에서 출발해 4,369원까지 고점을 형성하며 평균 약 4,320원을 기록했다. 24시간 거래량은 1억 1,707만 5,984XRP, 거래대금은 약 5,025억 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거래소 기준으로도 XRP는 크라켄에서 4,405원 수준을 보이며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차트상으로는 4,272원에서 저점을 찍은 이후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단기 상승 채널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30분봉 기준으로 단기 이동평균선(빨강)이 중기 이동평균선(초록)을 상향 돌파하는 골든크로스가 나타났으며, 거래량이 동반 증가해 강세 시그널을 뚜렷하게 하고 있다. 종가가 4,362원으로 고점 부근에서 마감되면서 4,350원선이 새로운 지지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단기 저항선은 4,380원, 돌파 시 4,400원 회복 시나리오도 열려 있다.
이 같은 흐름은 글로벌 매크로 환경과 맞물려 있다. 연방준비제도(Fed)는 최근 금리 상단을 4.50%로 동결하며 시장 안정 신호를 보냈다. 백악관 관계자 발언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지원 정책을 강화할 방침이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 협정을 발표하며 15% 관세와 350억 달러 규모 투자 합의를 체결한 점도 금융시장 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BTC, ETH, XRP는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논란 속에서도 장기적 강세 전망이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랍체인 역시 “OTC 지갑 잔고 증가가 기관 매수세를 반영하며, 비트코인과 연동된 알트코인 흐름을 견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투자자들은 4,300원선이 단기 핵심 지지라인으로, 4,380원 돌파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 만약 4,400원을 뚫는다면 심리적 매물벽이 약해져 추가 랠리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4,300원 이탈 시에는 조정폭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XRP는 네트워크 확장, RLUSD 스테이블코인 도입 등 구조적 호재와 더불어 글로벌 매크로 정책이 결합해 강세 모멘텀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단기 변동성은 여전히 높아, 투자자들은 박스권 돌파 전까지 분할 매수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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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김민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