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 자료사진
[InfoZzin]가상자산 리플(XRP)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7일 오후 XRP는 전일 대비 0.05% 상승하며 4,166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소폭이지만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하지만 단순한 가격 등락을 넘어, 현재 XRP를 둘러싼 주요 이슈는 기술·제도·거버넌스 전반에 걸쳐 폭넓은 변화를 암시하고 있다.
뉴스BTC에 따르면 XRP 원장(XRPL)은 최근 이더리움 호환 사이드체인과의 통합을 통해, XRP를 수수료로 사용하는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 출시가 가능해졌다. 이는 XRP 생태계에 있어 중요한 구조적 진보로, DeFi 생태계 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통합은 개발자들이 이더리움 기반 스마트계약과 XRPL을 연동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며, 결과적으로 XRP 실사용 수요 증가 → 네트워크 활동 증가 → 장기적 토큰 가치 증대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셈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또한 현재 XRPL은 가장 큰 규모의 토큰화된 미국 재무부 채권 상품 중 하나를 호스팅 중이다. 이는 단순한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전통 금융 자산과의 연결고리를 만들어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XRP 원장이 기관급 신뢰성을 기반으로 하는 자산 토큰화 허브로서의 기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리플 생태계가 갖는 역할은 기술적·제도적 양면에서 중요한 전환기를 맞고 있다.
다음 분수령은 2025년 8월 중순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XRP의 알트코인 지위에 대한 공식 판단을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긍정적 결론이 나올 경우 대규모 상승세 촉발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반면 발표가 지연되거나 부정적 시그널이 나올 경우 단기 조정 국면으로의 전환도 배제할 수 없다. 이 시점은 XRP에 있어 ‘운명의 분기점’이 될 수 있는 핵심 모멘텀이다.이에 대해선 촉각을 곤두세우고 살펴 볼 필요가 있다. 부정적 사인이 나올 확률도 염두에 두면서 말이다.
코인게이프는 리플의 최고법무책임자(CLO) 스튜어트 알데로티가 SEC 위원장인 폴 애킨스의 규제 유연화 노선을 환영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폴애킨스 위원장이 “대다수의 암호화폐는 증권이 아니다”라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하면서, XRP 사건 해결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급증했다.
이 발언은 SEC의 ‘Project Crypto’라는 규제 현대화 계획의 일환으로 해석되며, XRP는 물론 전체 가상자산 시장에 구조적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 신호탄이라는 분석도 있다.
지금의 XRP는 단순한 가격 반등이 아니라, 구조적 가치 재정립 국면에 들어서고 있다. 기술적으론 DeFi 접점 확대, 제도적으론 규제 해소, 금융 측면에선 미국채 수용이라는 삼각축이 동시에 작동 중이다.
하지만 시장이 원하는 것은 ‘가능성’이 아닌 ‘결과’다. 8월 중순 SEC의 최종 판단 전까지 XRP는 가장 조심스럽게, 그러나 가장 기대되게 지켜봐야 할 자산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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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김민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