셈러 사이언티픽, 비트코인 대량 매수 후 1분기 944억 원 적자…주가도 흔들

BTCC

비트코인을 대량 매입한 미국의 의료기기 업체 셈러 사이언티픽(Semler Scientific, SMLR)이 올 1분기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매출 감소와 순손실 확대가 동시에 발생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공개된 2025 회계연도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셈러 사이언티픽의 총매출은 880만 달러(약 128억 5,000만 원)로 전년 동기 대비 44% 급감했다. 순손익도 큰 폭으로 악화됐다. 같은 기간 610만 달러(약 89억 원) 흑자를 기록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6,470만 달러(약 944억 원) 순손실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급격히 나빠졌다.

13일 정규 시장에서는 셈러 사이언티픽 주가가 5% 넘게 올랐지만, 실적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1.91% 하락한 36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누적 주가 낙폭은 이미 32%를 넘어섰다. 지난달 이 회사는 비트코인을 공식 준비자산으로 채택하고 4,000만 달러(약 584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고 발표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손실 확대와 주가 하락은 비트코인 매수 전략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회사를 디지털 자산 중심 전략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단기적 재무 불안정성과 본업 매출 감소가 겹쳐 투자자 신뢰를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셈러 사이언티픽의 향후 실적과 비트코인 시장 변동성이 어떻게 연결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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