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김예슬 기자]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 설립자인 레이 달리오는 글로벌 경제와 정치 시스템이 심각한 불안정 상태에 있다고 경고했다.
14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발표된 이후 세계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레이 달리오는 최근 인터뷰에서경기 침체 가능성과 세계 경제 및 정치 질서의 더 깊고 체계적인 붕괴에 대해경고했다. 그의 우려는 단순히 시장 변동성뿐만 아니라 더 광범위한 구조적 취약성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달리오는 급증하는 미국의 부채와 재정적자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 그는 의회가 연방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3%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며, 부채 공급과 투자자 수요의 불균형이 심각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현상은 채권 시장에서 이미 나타나고 있으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상승하고 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5%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며,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5%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러한 높은 수익률은 시장을 뒤흔들고 있으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이 시장 안정을 위해 개입해야 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달리오는 관세 불확실성이 더 광범위한 거시경제 불안정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달러지수(DXY)로 측정된 미국 달러화는 수년 만에 처음으로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는데, 이는 미국으로부터의 자본 유출을 시사하는 잠재적 신호다. 달리오는 오늘날의 위험이 1971년 금본위제 폐지 및 2008년 금융위기 당시와 유사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보고서에 따르면 달리오는 점점 더 취약해지는 시스템을 안정시키기 위해 중국과의 포괄적인 무역 협상과 위안화 강세를 위한 환율 조정을 촉구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이러한 혼란 속에서도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3개월간의 하락 추세를 돌파해 8만5000달러에 근접하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이 잠재적인 대체 안전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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