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 뉴욕증시 상장…암호화폐 IPO 시대 본격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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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클 로고][사진: 서클 로고]

[인포진 AI리포터] 서클의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으로 암호화폐 기업들의 IPO 시즌이 본격적으로 개막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기업공개(IPO)를 마친 서클은 상장 직후 주가가 290% 폭등하며 투자자들의 강력한 관심을 입증했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이 공모 시장에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음을 보여준다.

1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서클의 성공적인 데뷔 이후, 뉴욕 기반 암호화폐 기업들도 IPO 행렬에 합류하고 있다. 6일, 윙클보스 형제가 설립한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나이가 SEC에 비공개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11일에는 피터 틸이 지원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불리시도 IPO 계획을 발표했다. 불리시는 과거 스팩 상장을 시도했으나 시장 변동성으로 무산된 바 있다.

암호화폐 기업들의 IPO가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이 2026년 초 상장을 준비 중이며, 미국 규제 승인을 받은 수탁업체 비트고도 올해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 메타마스크 개발사 컨센시스, 하드웨어 지갑 제조사 레저, 블록체인 보안 기업 파이어블록스, 데이터 분석 기업 체이널리시스 등도 상장 후보로 거론된다.

서클의 성공이 모든 암호화폐 기업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서클은 달러 기반의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어 전통 금융 시장의 신뢰를 얻었다. 반면, 암호화폐 거래소와 블록체인 인프라 기업들은 장기적인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생태계에 더 의존하는 구조다. 이 때문에 서클과 같은 폭발적인 IPO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공모 시장에서 암호화폐의 존재감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한편, 암호화폐 업계가 전통 금융시장에 진입하는 흐름도 가속화되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코인베이스가 각각 나스닥 100과 S&P 500 지수에 편입되면서, 암호화폐 기업들이 주류 시장에서도 점차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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