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에 던져진 조각상의 일부 [사진: 그리토(geulito)]
[인포진 AI리포터]스위스 루가노시의 파르코 치아니에 설치됐던 비트코인(BTC)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를 기리는 동상이 도난 후 며칠 만에 회수됐다.
3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동상은 루가노 호수 인근에서 훼손된 상태로 발견됐다.
루가노시 당국에 따르면, 해당 동상은 지난 주말 시민에 의해 도난 사실이 처음 확인됐으며, 이후 열흘 가까이 행방이 묘연하다 루가노 시청 직원들이 최근 동상 일부를 루가노 호수 주변에서 발견했다. 동상은 호수 안과 주변 호숫가에서 여러 조각으로 부서진 상태로 발견됐으며, 구체적인 파손 경위나 용의자에 대해서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이탈리아 예술가이자 비트코인 지지자인 발렌티나 피코치가 제작한 이 동상은 2024년 10월 공개된 이후 비트코인 커뮤니티의 상징적인 작품으로 자리 잡았다. 피코치에 따르면, 이 작품은 제작에 21개월이 걸렸으며, 비트코인 커뮤니티는 이번 동상 도난과 훼손 소식에 강한 반발을 보였다.
블록체인 리워드 플랫폼 포인츠빌(Pointsville)의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가보르 구르박스는 "정말 어리석고 무의미한 행동이다. 범인을 꼭 찾아내길 바란다"고 비판했으며,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CEO 역시 동상 복구 소식에 하트 이모지로 반응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동상 훼손이 스위스 국경일을 맞아 술에 취한 사람들이 저지른 행위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인포진 텔레그램 뉴스채널 구독하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