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출시 1주년…올해도 상승세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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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ETF [사진: 셔터스톡]비트코인 ETF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김예슬 기자]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 지 벌써 1년이 지났다.

지난해 1월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에 따라 비트코인 현물 ETF는 다음 날부터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1년도 채 안 되는 기간에 비트코인 ETF는 2024년 말까지 전 세계 암호화폐 투자 상품에 유입된 442억달러의 자금 중 100%를 차지했다.

10일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지난해 비트코인 현물 ETF의 출시가 성공적이었던 이유에 대해 알아봤다.

21셰어즈의 암호화폐 연구 전략가인 매트 메나(Matt Mena)는 지난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가 엄청난 성공을 거둔 이유가 기관이 복잡한 자기 수탁이나 직접 암호화폐 소유 없이 비트코인에 노출되기를 기대하고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이자 인하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차기 행정부에서 기대되는 암호화폐 친화적인 정책도 이유로 언급했다.

비트와이즈의 매트 호건 최고투자책임자(CFO)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장기적 수요가 합쳐져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가 역대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호건은 지난해 4월에 있었던 비트코인의 4번째 반감기와 미국부채 증가에 대한 우려 같은 광범위한 사건도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코인셰어즈의 리서치 책임자인 제임스 버터필(James Butterfill)은 ETF의 성공에 기여한 또 다른 이유는 비트코인 가격이 낮았을 때 도입됐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그는 SEC의 승인 자체도 큰 요인이었으며, 이로 인해 규제 당국이 비트코인을 전면적으로 금지할 수 있다는 투자자의 우려가 완화됐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가격은 SEC의 ETF 승인 이후 103% 급등했다. [사진: 코인게코]비트코인 가격은 SEC의 ETF 승인 이후 103% 급등했다. [사진: 코인게코]

비트코인 현물 ETF의 향후 전망은 어떨까. 업계 임원과 분석가는 지난해 모든 기대를 깼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올해도 강세를 보일 준비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비트와이즈의 호건은 "ETF는 수년간의 스토리"라며 "거의 모든 경우 2년차 유입이 1년차 결과를 뛰어넘는 경향이 있으며, 내년에는 더 많은 투자자가 이 상품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실제로 대부분의 전문 투자자는 여전히 비트코인 ​​ETF에 접근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이는 2025년에 바뀔 것이고, 2025년 유입이 2024년 유입을 크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베타파이(VettaFi)의 산업 연구 책임자인 록산나 이슬람(Roxanna Islam)은 "우리는 이러한 추세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암호화폐 ETF 생태계가 광범위한 암호화폐 산업의 성장과 함께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코인셰어즈의 버터필은 미국 비트코인 ETF가 앞으로도 글로벌 암호화폐 ETF 산업을 지배할 것이며, 향후 몇 년 안에 다른 시장이 미국 비트코인 ETF를 앞지를 가능성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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