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김예슬 기자] 2025년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500억달러(약 73조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될 전망이다.
3일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의 맷 호건(Matt Hougan)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1월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약 50억달러의 유입이 있었다며, 올해 500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호건 CIO는 "지금까지는 잘 진행되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지난달 49억4000만달러가 유입됐고,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590억달러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또한 호건은 매월 유입량에 상당한 변동성이 있다면서도, 연말까지 비트코인 ETF에 500억달러 이상이 유입될 것으로 봤다.
일반적으로 ETF 출시 첫해는 실적 성장이 가장 느리다. 실제로 금 ETF는 출시 첫해인 2004년에 26억달러의 유입을 기록했고 2005년 55억달러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비트코인 ETF [사진: 셔터스톡]
지난해 12월 호건과 비트와이즈의 라이언 라스무센(Ryan Rasmussen) 리서치 책임자는 올해 비트코인 ETF 유입액이 2024년을 초과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1월 비트코인 ETF 출시 당시 이들은 최대 150억달러의 유입을 예상했으나, 총 336억달러가 유입됐다.
호건과 라스무센의 지난해 12월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는 기관 투자자가 투자를 확대하고 자금을 더욱 많이 배분하려는 의도로 비트코인 ETF 유입이 더 커질 것이라고 한다.
아울러 호건과 라스무센은 지난해 세계 최대금융기관이 비트코인 ETF에 접근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이 상황이 바뀌어 잠재적으로 수조 달러의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파사이드 인베스터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 ETF(IBIT)에 총 32억달러가 유입돼 가장 많은 순유입을 기록했고, 뒤를 이어 피델리티 와이즈 오리진(FBTC)가 약 13억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비트와이즈의 펀드인 비트와이즈 비트코인 ETF(BITB)는 11개 ETF 중 지난달 5번째로 큰 순유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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