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황치규 기자]미국 시장에 상장된 현물 비트코인 ETF가 올해 들어 유입액 감소로 인해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갔다.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소소밸류(SoSoValue)를 인용한 더블록 보도에 따르면 2025년 1월 이후 ETF로 유입된 누적 순자금은 352억 달러로, 연초 거래 첫날이었던 1월 2일 350억 달러와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1월 말 기록했던 고점 대비 약 25% 감소한 수치다.
ETF 순유입이 둔화된 배경에는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 초기 관심이 소진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더블록은 전했다.
발랑탱 푸르니에 BRN 애널리스트는 "ETF가 다시 성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수요 창출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2월에는 주요 비트코인 ETF에서 상당한 자금이 유출됐고 3월 들어서도 단 하루만 순유입이 일어났다고 더블록은 전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10% 반등하면서 ETF 총 운용자산(AUM) 가치는 소폭 증가했지만, 전반적인 흐름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이런 가운데 ETF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이외 대체 암호화폐(알트코인) 기반 ETF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폴카닷, 액셀라, 아발란체(AVAX) 등 다양한 알트코인을 담는 ETF가 제안됐고 라이트코인, 리플(XRP), 솔라나, 도지코인 기반 상품이 승인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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