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금 ETF 자금 유입 첫 추월…기관 선호 변화 뚜렷

BTCC

블랙록의 스팟 비트코인 ETF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가 연초 이후 자금 유입액에서 SPDR 골드 트러스트(GLD)를 처음으로 앞지르며 기관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선호도 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23.07%의 수익률을 기록했음에도 이러한 전환이 이뤄졌습니다.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에 따르면, IBIT는 69억 6,000만 달러(약 9조 8,800억 원)의 자금을 유치해 GLD의 65억 1,000만 달러(약 9조 2,400억 원)를 뛰어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무역 정책으로 인한 지정학적 불안과 미 달러화 약세 속에서도 IBIT는 미국 ETF 중 연초 이후 자금 유입 순위 6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4.03%라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에도 불구하고 달성한 성과입니다. 같은 기간 금은 온스당 3,435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스플릿 캐피털의 자히르는 “월가가 비트코인에 푹 빠져있다”고 트윗을 통해 자금 운용사들의 열광적인 관심을 강조했습니다.

비트코인의 기관 투자 급증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SAB 121 철회와 같은 규제 완화와 맞물려 있습니다. 이 지침은 은행들의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 제공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들었었는데, 이 정책이 철회되면서 주류 금융기관들이 비트코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달 말 IBIT는 단일 거래일 기준 두 번째로 큰 9억 7,090만 달러(약 1조 3,800억 원)의 자금 유입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실적에 힘입어 총 보유 비트코인이 60만 BTC를 넘어섰으며, 현재 피델리티의 FBTC보다 3배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24시간 동안 약 3% 상승해 현재 9만 7,026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최근 24시간 동안 9만 7,511달러 최고점과 9만 3,592달러 최저점을 기록했습니다. 주간 차트에서는 2.2% 상승해 전체 시장의 1.9% 상승률을 소폭 웃돌았으며, 30일간 29% 상승, 연간 52%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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