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감기에 따른 비트코인 4년 주기설이 최근 힘을 잃고 있다 [사진: Reve AI]
[인포진 김예슬 기자] 비트코인이 전통적인 4년 시장 주기를 거슬러 오는 2026년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예측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맷 호건(Matt Hougan)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026년에는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보일것이라고확신한다"며 "전반적으로 앞으로 몇 년은 좋은 한 해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호건 CIO는 비트코인 반감기가 4년마다 절반으로 줄어드는 점, 금리 사이클이 암호화폐에 긍정적이라는 점 등 여러 이유로 비트코인의 4년 반감기 주기가 사라졌다고 전했다. 지난 4월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게 금리 인하를 공개적으로 압박해왔는데, 이는 비트코인의 강세 촉매제가 될 수 있다.
또한 호건 CIO는 업계의 규제가 명확해짐에 따라 가격이 크게 하락할 가능성도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규제 개선과 업계 제도화 덕분에 가격 폭락 위험이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규제 절차와 제도적 도입의 초기 단계를 감안할 때, 비트코인은 이번 사이클에서 과거 추세가 시사하는 것보다 더 많은 상승 여력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호건 CIO는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이 단기적으로 공격적이기보다는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슈퍼 사이클보다는 지속적이고 꾸준한 호황에 가까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이 예측이 틀릴 수도 있고, 상당한 변동성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도 "비트코인의 4년 주기 이론은 죽었다"고 언급했다. 주 대표는 "고래(큰 손)가 모일 때 매수하고, 소매가 합류할 때 매도하는 것이 그간 예측의 근거였지만, 그 패턴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나 모두가 사이클 패턴이 바뀌었다고 보지는 않는다. 암호화폐 분석가인 렉트 캐피털은 최근 비트코인이 2020년과 같은 역사적 패턴을 따른다면 이번 사이클에서 가격 상승이 몇 달밖에 남지 않았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비트코인 사이클이 2020년 패턴을 따른다면 2024년 4월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550일 후인 10월에 시장이 정점을 찍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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