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1만달러 돌파 후 숨고르기…단기 투자자 116억달러 차익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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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셔터스톡][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AI리포터] 비트코인이 11만1800달러라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단기 투자자들이 대규모 차익을 실현하며 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의 분석을 인용, 단기 보유자(STH)들은 지난 30일 동안 무려 116억달러의 이익을 실현했다고 전했다.

STH들은 장기 투자자보다는 단기 차익을 노리는 트레이더들로,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9만3000달러를 돌파하자 하루 7억4700만달러 규모의 이익을 실현했다. 이는 지난 30일 동안 12억달러 수준이었던 이익 실현 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시장이 단기 조정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을 시사한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악셀 애들러 주니어는 "비트코인의 30일 가격 모멘텀이 이미 38% 둔화됐다"며 "기술적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하이블록 캐피탈도 최근 3개월 동안 비트코인이 숏 유동성 영역을 지속적으로 공략하며 상승했지만, 이제는 조정이 필요하다는 신호가 감지된다고 경고했다.

특히 소매 투자자들의 심리가 90일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고, 롱 포지션 비율은 31.59%에 불과한 반면, 미결제 약정은 90일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기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5년 6월 1일부터 EU 수입품에 5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시장이 출렁였다. 비트코인은 11만1300달러에서 10만7000달러대로 급락했고, 이 과정에서 12억달러 규모의 미결제 약정이 청산되며 투자자들이 선물 포지션을 줄이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다만, 비트코인이 단기 조정 국면에 들어섰음에도 불구하고 장기 상승세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기술적 조정이 마무리되면 새로운 상승 동력이 작용할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이 본격화되면 시장은 또다시 강력한 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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