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1만달러 고지 탈환…다음 행보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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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11만달러를 재돌파하면서 다음 행보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비트코인이 11만달러를 재돌파하면서 다음 행보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홍진주 기자]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이 11만달러 선을 재돌파하며 사상 최고치에 가까운 수준으로 상승했다.

9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약 4% 상승하며 지난 5월 최고가 대비 2% 차이로 근접했다. 시총 2위 이더리움(ETH) 역시 3.8% 상승하며 2620달러를 넘어섰으며, 하이퍼리퀴드(HYPE)와 수이(SUI) 역시 각각 7%, 4.5%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상승으로 숏 포지션(가격 하락 베팅)이 대거 청산됐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로 1시간 만에 1억1000만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하루 동안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3억3000만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이 정리됐다. 이는 한 달 만에 최대 규모로, 레버리지를 활용한 트레이더들이 예상치 못한 손실을 입었다.

이번 상승은 전통 금융시장과 대비된다. S&P 500과 나스닥 지수가 보합세를 유지하며 약세를 보인 가운데, 암호화폐 관련 주식은 주말 동안 비트코인의 반등을 따라 상승했다.

큐빅 애널리틱스(Cubic Analytics) 창립자 칼렙 프란젠(Caleb Franzen)은 "이번 상승은 '평화로운 랠리'로, 고점과 저점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라며 "약세 신호가 나타날 때마다 매수세가 강하게 유지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Bitfinex)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최근 비트코인이 10만달러까지 하락하며 10% 조정을 겪었지만, 지난주 19억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파생상품이 청산되면서 과도한 레버리지가 해소됐다"라며 "시장 구조가 안정되면서 추가 상승 가능성이 열렸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비트코인은 현재 구조적 지지와 약해지는 상승 모멘텀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다음 매크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트레이딩 회사 윈터뮤트(Wintermute)의 장외거래(OTC) 트레이더 제이크 오(Jake O)는 "미국과 중국 무역 대표들이 회담을 진행 중이며, 시장은 지난주 긍정적인 모멘텀 이후 나올 헤드라인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며 "이번 주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향후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일부 분석가들은 온체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장기 보유자의 매도 압력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수요를 압도할 수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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