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증시와 탈동조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AI리포터] 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증시와 탈동조화 움직임을 보이며 10만달러 회복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알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글로벌 관세 발표 이후 비트코인은 한때 3% 하락했지만, 이후 4.5% 반등하며 8만4700달러를 돌파했다. 반면, S&P 500 지수는 10.65% 급락했고, 금은 사상 최고치 3167달러를 기록한 후 4.8% 하락했다.
과거 사례를 보면 금이 상승한 후 비트코인이 뒤따라 급등했던 패턴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 2018년 말부터 2019년 중반까지 금이 15% 상승한 뒤 비트코인은 2019년 초 170% 급등했으며, 이후 2020년 말까지 344% 추가 상승했다.
시장 분석가 매크로스코프는 “금이 상승하면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알파인폭스 설립자 마이크 앨프레드 역시 “과거 사례를 보면 비트코인이 금보다 10배 이상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당장 하락할 수 있다는 경고도 있다. 비트코인-금 비율(BTC/XAU)이 과거 2021년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며 하락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만약 과거와 같은 움직임이 반복된다면 비트코인은 6만50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며, 추가 조정이 발생하면 2만달러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글로벌 관세 정책이 경제 침체를 촉발할 가능성이 있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비트코인의 상승 여력을 제한할 수 있다.
한편, CME 데이터에 따르면 채권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9월까지 세 차례 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향해 상승할지, 아니면 추가 조정을 겪을지는 글로벌 경제 흐름과 금과의 관계가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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