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역사적 굴곡에도 비트코인은 전반적인 우상향 안정세를 보여왔다 [사진: Reve AI]
[인포진 AI리포터] 비트코인(BTC)이 10만달러를 돌파한 이후 상승세가 멈추며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19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가 알렸다.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1년 미만 보유 지갑들이 최근 매도를 늘렸고, 6~12개월 보유 지갑은 9억400만달러 규모의 매도를 기록하며 시장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12개월 이상 보유한 장기 투자자들도 지난주 12억달러 규모의 차익 실현에 나섰다. 마르쿠스 틸렌 텐엑스리서치 창립자는 "장기 보유자들이 ETF-driven 수요에 맞춰 매도하면서 가격 변동성이 줄었지만, 결국 돌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굴자들도 매도 행렬에 가세했다. 인투더블록에 따르면, 채굴자 지갑 보유량은 5월 말 194만BTC에서 191만BTC로 감소했으며, 이는 20일 만에 3만BTC를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렉산더 블룸 투프라임 매니징 파트너는 "비트코인이 2달 전 7만8000달러에서 10만달러 이상으로 급등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조정 구간"이라며 "하락폭이 얕다는 것은 다음 상승을 위한 강한 신호"라고 분석했다. 마르쿠스 틸렌은 "단기적으로 10만2000달러 하단과 10만6000달러 상단이 핵심 지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정체된 이유로는 대안 투자 상품들의 등장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벤자민 릴리 자비스랩스 창립자는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돌파한 이후, 투자자들이 델타-중립 전략(Delta-neutral Strategy)을 활용해 15~30% 수익을 올리면서 방향성 투자를 줄였다"고 밝혔다. 델타-중립 전략은 선물과 현물의 가격 차이를 이용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인포진 텔레그램 뉴스채널 구독하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