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코인360]
[인포진 AI리포터] 암호화폐 시장이 일제히 조정세로 돌아서며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고조되고 있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대부분의 주요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XRP와 도지코인(DOGE)은 두 자릿수 낙폭을 기록하며 급락세를 주도했다.
암호화폐 시황 플랫폼 코인360(COIN360)에 따르면, 24일 오전 7시 30분 기준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1.09% 하락한 11만8536.32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오던 비트코인은 단기 고점 부담 속에서 매도세가 출회되며 조정을 받았다. 비트코인 시장점유율은 59.79%로, 60%선을 하회했다.
이더리움(ETH) 역시 -2.88% 하락해 3611.26달러로 내려앉았다. 상승세를 주도했던 ETH는 기관 유입 기대감이 주춤해지면서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바이낸스코인(BNB)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0.37% 하락한 773.201달러에 거래됐다.
알트코인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단연 XRP였다. XRP는 -10.26% 급락하며 3.1762달러로 내려갔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관련 불확실성이 재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 ADA(에이다) 역시 -8.92% 하락해 0.814559달러를 기록했고, 솔라나(SOL)는 -6.42% 급락한 189.316달러에 거래됐다.
도지코인(DOGE)은 -10.17% 떨어져 0.240953달러로 급락했다. 전일 급등 흐름을 보였던 도지코인은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단기 매도세가 집중됐다. 특히 투자자들이 위험 선호 심리를 축소하면서 대표적인 밈코인에 대한 경계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트론(TRX)은 -1.38% 하락한 0.309253달러, 라이트코인(LTC)은 -2.43% 내린 112.325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폴카닷(DOT)은 -4.25% 하락한 4.1369달러로 하락 폭을 키웠고, 아발란체(AVAX)는 -5.09% 하락해 24.0106달러를 기록했다.
하이프(HYPE)와 웨더드이더리움(WEETH), XMR(모네로), LEO 등도 대부분 하락했다. 하이프는 -3.22% 하락해 44.0523달러에 거래됐고, WEETH는 -3.57% 하락한 3852.65달러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시장 하락세 속에서도 일부 스테이블코인인 USDE, USDC 등은 약보합권에서 움직이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며칠간 급등세를 이어온 주요 종목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며 “일시적 조정 국면으로 볼 수 있지만, 비트코인이 11만8000달러 지지선을 유지할 수 있느냐가 단기 시장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글로벌 위험자산 회피 흐름과 미국 증시 혼조세,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 등도 투자 심리 위축에 영향을 미쳤다”며 “알트코인의 하락 폭이 큰 것은 상승장의 후유증이 본격화됐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덧붙였다.
시장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냉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투자자들은 저가 매수 기회로 삼고 관망에 들어가는 모습이다. 특히 일부 중소형 알트코인에 대한 유동성 확대 기대와 주말 전후 반등 가능성을 주시하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다만,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는 점과 가격 변동성이 다시 확대되는 현상은 향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음을 암시한다. 전문가들은 “기술적 조정 구간으로 해석되더라도 매도세가 추가 확산될 경우, 이더리움 3500달러선, 비트코인 11만5000달러선이 무너질 수 있다”며 “이번 조정이 일시적 반락에 그칠지 아니면 추세 전환의 신호일지는 며칠 내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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