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암호화폐 시장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사진: Reve AI]
[인포진 김예슬 기자]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인 11만2000달러 아래에서 조정을 거치고 있는 가운데 여러 지표가 강세 전망을 가리키고 있다고 29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했다.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6일 이후 1000~1만 BTC를 보유한 지갑의 비중이 급격히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가격은 16% 상승했다. 크립토퀀트는 이를 "투자자 신뢰가 커지고 있다는 신호"라며, 이는 역사적으로 높은 가격과 연관이 있다고 전했다.
온체인 데이터 제공업체인 샌티멘트도 100~1000 BTC를 보유한 지갑에서 공격적인 축적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6주 동안 이 그룹은 337개 이상의 지갑을 추가했고, 총 12만2330개 이상의 BTC를 축적했는데, 현재 시세로 환산하면 약 133억달러에 해당한다.
미국 기반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도 계속해서 막대한 자본이 유입되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 회사인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 현물 ETF는 4월 말에 시작된 매수 압력이 지속적으로 발생했으며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소매 및 기관 투자자 모두에서 이처럼 크고 지속적인 매수 압력이 발생하는 것은 자산에 대한 지속적인 확신을 시사한다는 설명이다.
시장 심리도 긍정적이다.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74를 기록하며 탐욕 단계에 진입했으며, 이는 과거 상승 랠리의 전조로 작용했다. 지수가 2024년 3월 82, 12월 94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아직 상승 여력이 남아 있으며, 극단적 탐욕 단계로 진입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선물·옵션 시장의 미결제약정(OI)도 증가세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OI)은 5월 23일 805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4월 8일 대비 54% 증가했다. 옵션 OI도 204억달러에서 462억달러로 증가하며 강세 환경을 뒷받침하고 있다. OI가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시장은 낙관적인 국면에 접어드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파생상품 청산 데이터 역시 비트코인 상승 가능성을 지지한다. 11만1000~11만5000달러 구간에서 강한 유동성이 형성돼 있으며, 이는 숏 포지션 청산을 유도해 추가 매수세를 촉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블록체인 분석 회사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은 아직 12만달러까지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전망했다.
△인포진 텔레그램 뉴스채널 구독하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