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역사적 굴곡에도 비트코인은 전반적인 우상향 안정세를 보여왔다 [사진: Reve AI]
[인포진 김예슬 기자] 최근 비트코인이 12만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채택 중반기에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피델리티의 글로벌 매크로 디렉터인 주리엔 티머(Jurrien Timmer)는 비트코인의 성장 궤적이 지난 수십 년간 인터넷 도입 곡선과 매우 유사하다고 전했다. 티머 디렉터는 "비트코인은 지갑의 거듭제곱 법칙 곡선과 인터넷 도입 곡선을 기반으로 한 수요 모델을 모두 따르고 있다. 우리는 그 중간 지점에 있다"고 전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지속적인 계단식 패턴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이는 자산이 성숙 단계에 접어든 것을 시사한다. 차트에 따르면 BTC 모델(지갑 파워 곡선)의 최고점은 20만~30만달러 영역에 있다.
기업의 비트코인 도입도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비트와이즈(Bitwise)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동안 46개의 상장기업이 대차대조표에 비트코인을 추가하면서 총 125개 기업이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됐다. 이 기업들은 총 84만7000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약 910억달러에 해당한다.가장 최근 비트코인 재무 전략을 도입한 기업에는 전기 파워스포츠 기업 볼콘(Volcon)이 있다. 볼콘은 5억달러 규모의 사모 발행을 발표했으며, 이 중 95%는 비트코인 인수에 사용될 예정이다.
기업 국채 외에도,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신규 투자자들도 유입됐다. 비트코인을 처음 구매한 투자자들은 지난 2주 동안 14만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매수해 총 보유량이 477만개에서 491만개로 2.86% 증가했다.
이러한 모멘텀에 힘입어 최근 암호화폐 디지털 자산 투자 상품은 주간 기준 2번째로 큰 규모인 37억달러의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암호화폐 상품의 총 운용자산(AUM)은 211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 중 비트코인 기반 상품이 1795억 달러로 전체의 85%를 차지했다. 이번 자금 유입에 대해 티머 디렉터는 이 자금이 장기 투자자들로부터 유입된 것인지, 단기 투자자로부터 유입된 것인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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