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6월 사상 최고 월간 종가를 경신했다. [사진: Reve AI]
[인포진 홍진주 기자]비트코인(BTC)이 6월 사상 최고 월간 종가로 마감하며 7월 중 최대 9% 추가 상승 가능성이 제기됐다.
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인용한 10X리서치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6월을 사상 최고 월간 종가인 10만7000달러로 마감하며 강력한 상승 신호를 보였다.
비트코인의 이전 월간 최고가는 5월의 10만4600달러였으며, 1월에도 10만24050달러로 강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4월 7만5000달러까지 급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비트코인은 최근 3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2025년 들어 세 번의 월간 종가가 모두 6자리 수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직전 기록은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 직후로, 당시 마감가는 9만6500달러였다.
마커스 틸렌(Markus Thielen) 10X리서치 설립자는비트코인의 강세장이 대선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줄었고, 기관 투자자의 유입과 미국 경제지표 호조 등의 복합적 효과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비트코인의 7월 평균 상승폭은 9%였다. 또한 부진했던 시기에도 하락폭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라며 이번 7월에도 이와 비슷한 규모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다.
하지만 단기 조정 또는 하방 이탈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비트코인의 6월 캔들은 상단과 하단이 긴 '스피닝 탑'(Spinning Top) 패턴을 형성했음에도 사상 최고 월간 종가를 기록했다. 이러한 패턴은 매수세와 매도세가 모두 주도권을 잡지 못했음을 시사하며, 가격 추세의 반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7월에도 비슷한 패턴이 나타난 후 8월에 8.6% 하락하며 5만9000달러까지 조정을 받은 바 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렉트 캐피털(Rekt Capital)은 주간 차트에서 비트코인이 10만8890달러 저항선을 넘지 못하고 10만8380달러로 마감했다고 지적하며, "현재 가격대에서 초기 하락 저항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주간 저항선을 일간 지지선으로 전환하지 못하면 추가 조정이 불가피하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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