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오름세 지속될까…시장 심리 낙관적 “과열 신호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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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비트코인 강세장 예측이 힘을 얻고 있다 [사진: Reve AI]하반기 비트코인 강세장 예측이 힘을 얻고 있다 [사진: Reve AI]

[인포진 김예슬 기자] 비트코인이 12만달러를 돌파한 후 조정 국면에 들어간 가운데, 시장 심리는 여전히 낙관적이라고 15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가 전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영구 선물과 현물 가격의 괴리율 분석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상승은 기관 투자자들의 현물 매수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열된 강세장이 아님을 시사하며, 선물 시장의 투기적 수요가 크게 발생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크립토퀀트 분석가 조아오웨드슨(Joaowedson)은 현물 가격이 지속적으로 영구계약(파생상품) 가격을 상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통 시장 과열이 심해지면 영구계약 가격이 현물 가격을 웃도는(프리미엄 상태) 경우가 많다. 그러나 마이너스 폭이 점차 축소되고 있어, 시장 심리가 낙관적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과거 데이터를 보면, 영구 선물-현물 가격차 지표가 플러스권으로 전환될 때 비트코인은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미국 대선 이후 랠리가 시작된 11월에도 이 지표가 양전환되며 급등세가 나타났다.

알트코인 시장에서도 자금 유입이 활발하다. 파사이드인베스터스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유입액은 지난 11일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이더리움 트러스트(ETHA)가 주도했으며, 주간 순유입액은 67억5000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미국 내 모든 ETF 중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에릭 발추나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는 "ETHA가 비트코인의 그늘에 가려졌지만, 전통적인 주식·채권 상품을 능가하는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이더리움 ETF는 미국 내 비트코인 ETF 총 유입액의 10% 이상을 차지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미국 의회에서는 암호화폐 관련 입법 활동이 격화되고 있다. 공화당은 지니어스(GENIUS)법, 클래리티(CLARITY)법, 반(反)CBDC 감시국가법의 3개 법안을 하원에 제출하며 스테이블코인 연방 기준 확립, 디지털 자산 시장 구조 개선, 정부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금지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상자산 사업과의 이해충돌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공화당은 오는 8월 휴회 전까지 법안을 재검토할 계획이지만, 민주당과의 합의 없이는 난항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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