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연내 2억원 돌파 전망…글로벌 유동성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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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연내 15만달러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 셔터스톡]비트코인이 연내 15만달러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김예슬 기자] 글로벌 유동성 지표인 광의통화(M2) 공급이 55조480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M2는 미국, 유로존, 일본, 영국, 캐나다의 미 달러화 기준 유동성을 합산한 지표로, M2가 상승하면 경제에 더 많은 자금이 유통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러한 유동성은 암호화폐와 같은 위험 자산으로의 자본 유입을 증가시킬 수 있다.

과거 사례를 보면 비트코인은 글로벌 및 미국 M2 공급 증가와 3~6개월 시차를 두고 상승하는 경향이 있으며, 2025년 4월 10만달러 돌파 당시에는 불과 1~2주 만에 반응했다. 또한 M2 증가 없이 비트코인이 상승한 경우 지속성이 낮았지만, M2 주도 랠리는 장기적인 상승세를 만들어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이번 M2 상승이 비트코인 가격을 추가 견인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암호화폐 분석가 크립토 아우리스(Crypto Auris)는 "글로벌 유동성이 확대되면서 비트코인의 다음 목표가는 약 17만달러(약 2억3000만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립토 아우리스 외에도 여러 분석가는 상장지수펀드(ETF)와 기업을 통한 기관 수요 증가로 인해 2025년 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5만~20만달러(약 2억~2억7000만원) 범위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미국 달러 약세도 비트코인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달러인덱스(DXY)는 2025년 상반기에 10.8% 하락하며 1973년 이후 최악의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13.25% 상승하며 달러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였다.

과거에도 비트코인과 달러의 강한 괴리는 주요 추세 전환을 예고했다. 2018년 4월과 2022년 3월에는 달러 강세와 비트코인 약세가 이어지며 하락장이 왔지만, 2020년 11월에는 반대로 비트코인 랠리가 시작됐다. 이번 사이클에서도 2024년 초까지 비트코인과 달러가 동조하다가 2025년 4월부터 달러 약세가 본격화되며 새로운 상승장이 열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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