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석달 만에 10만달러 안착…강세장 시작, 더 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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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10만달러 고지를 넘었다 [사진: 인포진]비트코인이 10만달러 고지를 넘었다 [사진: 인포진]

[인포진 추현우 기자] 비트코인이 다시 10만달러를 돌파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봄바람이 불고 있다고 8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가 전했다.

지난해 12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강력한 상승세를 보이며 10만달러를 넘어섰던 비트코인은, 1월 20일 취임 직전 10만9000달러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이후 트럼프의 무역 관세 발표 여파로 7만5000달러까지 하락하며 조정을 거쳤다. 알트코인의 하락폭은 더욱 컸다. 솔라나(SOL)와 이더리움(ETH)은 최고점 대비 60% 이상 급락했지만, 최근 전통 금융시장과 함께 반등하며 시장이 트럼프발 충격에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트코인이 다시 10만달러를 돌파한 배경으로는 미국과 영국 간 무역 협정 체결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무역 협정 체결 발표 이후 다우지수는 500포인트 상승했고, S&P 500 지수도 1.47% 올랐다. 비트코인은 10만1600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며, 시장 분석가들은 이번 상승이 단순한 심리적 저항을 넘어서 지속 가능한 흐름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독립 시장 분석가 매크로스코프는 트위터를 통해 "10만달러가 새로운 지지선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돌파한 배경에는 2억4100만달러 규모의 선물 시장 청산이 있지만, 정치적·투자 환경의 변화도 큰 영향을 미쳤다.

스탠다드차타드도 비트코인이 2분기 중 12만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가 최근 3주간 53억달러의 자금을 유치하며, 실질 유입 규모는 40억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제프 켄드릭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시장의 주요 흐름이 다시 변화했다"며 "최근 현물 비트코인 ETF로의 자금 유입이 급증하고 있으며, 이는 단기 차익 거래가 아닌 실질적인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그는 "2분기 목표가 12만달러로 설정했지만, 이마저도 너무 낮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탠다드차타드는 2분기 12만달러 목표가 보수적일 수 있으며, 연말까지 20만달러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10만1000달러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이 강세를 지속할지, 단기적 반등에 그칠지는 여전히 논쟁의 대상이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 변화와 제도권 자금의 유입이 맞물리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흐름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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