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달러 약세에도 잠잠…”장기 투자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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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암호화폐는 달러가 약세를 보일 때 상승한다. [사진: 셔터스톡]일반적으로 암호화폐는 달러가 약세를 보일 때 상승한다.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김예슬 기자] 비트코인 가격은 3월 초 이후 12% 하락했다. 같은 기간 미국 달러는 약세를 보였는데, 이는 보통 비트코인과 같은 희소 자산에 긍정적인 신호로 여겨진다.

왜 비트코인이 미국 달러지수(DXY) 하락에도 긍정적으로 반응하지 않았는지, 하락세에서 벗어날 다음 요인은 무엇일지 17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알아봤다.

2024년 중반까지 DXY는 비트코인 가격과 역관계를 보였다. 즉, 암호화폐는 달러가 약세를 보일 때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주식 시장과의 상관관계가 없고, 디지털 금과 유사한 고정된 통화 정책 덕분에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여겨졌다.

암호화폐 투자업체 글로벌 매크로 인베스터의 줄리앙 비텔은 DXY가 지난달 28일 107.6에서 지난 7일 103.60으로 하락한 것과 같은 수준은 지난 12년 동안 단 3번뿐이었다고 지적했다.

비텔은 2022년 11월 DXY가 마지막으로 급락한 이후와, 2020년 3월 코로나19 펜데믹 초기 몇 주 동안 99.5에서 95로 하락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비텔은 "현재 금융 여건은 완화되고 있으며 그 속도는 매우 빠르다"고 전했다.

비텔의 발언은 매우 낙관적지만, 과거 미국 달러 약세의 긍정적 효과가 실현되기까지는 6개월 이상 걸렸고, 2016~2017년 주기의 경우 2년이나 걸렸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엑스(트위터)의 비트코인 분석가 '@21_XBT'는 비트코인의 현재 저조한 성과가 단기 거시경제 우려 때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분석가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약세의 원인으로 관세, 엔 캐리 트레이드, 수익률, DXY, 성장 공포 등 몇 가지를 간략하게 언급했지만, 이러한 요인 중 어느 것도 비트코인의 장기 펀더멘털을 변화시키지 않으며 결국 비트코인 가격이 혜택을 볼 것으로 결론지었다.

미국 정부효율부(DOGE) [사진: 셔터스톡]미국 정부효율부(DOGE) [사진: 셔터스톡]

예를 들어, 미국 정부효율부(DOGE)의 삭감은 전반적인 부채와 이자 지불을 줄여 생산성 향상 조치를 위한 자원을 확보하기 때문에 중기적으로 경제에 매우 긍정적이다. 마찬가지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수출을 늘려 무역 균형을 개선하면 관세에 유익할 수 있는데, 이는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의 길을 열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21_XBT가 지적했듯이, 시간이 지나면서 미 중앙은행이 경제를 자극하기 위해 보다 확장적인 통화 정책을 채택함에 따라 거시경제적 두려움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비트코인은 DXY 지수에서 분리되어 2025년에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할 가능성이 높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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