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비트코인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AI리포터]비트코인(BTC)이 최근 급등한 배경에는 미국의 재정 적자 확대와 관련된 요인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금융시장 분석 매체 코베이시레터는 비트코인이 2025년 4월 저점 대비 55% 상승한 반면, 미국 달러는 같은 기간 11%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단순한 시장 변동이 아니라 미국 경제 정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다.
코베이시레터는 4월 초 비트코인이 무역 전쟁 우려로 하락했으나, 4월 9일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도입을 90일 연기하면서 바닥을 찍고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이후 4월 20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정부효율부(DOGE)에서 물러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비트코인의 본격적인 상승이 시작됐다. 코베이시레터는 머스크의 퇴진이 미국 재정 위기의 신호탄이었으며, 시장이 이를 감지했다고 평가했다.
이후 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감세 법안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 통과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하면서 비트코인은 급등했다. 이 법안은 10년간 3조4000억달러의 재정 적자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되며, 부채 한도도 5조달러 증가한다.
코베이시레터는 OBBB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며,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대안 자산으로 선택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7월 1일 OBBB 통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은 급등했고, 7월 4일 트럼프 대통령이 법안에 서명하며 상승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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