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고래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AI리포터] 비트코인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아캄(Arkham)에 따르면, 8만9000BTC를 보유한 장기 투자자가 대규모 매도에 나서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15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가 알렸다.
해당 투자자는 2011년부터 비트코인을 보유한 고래로 추정되며, 과거 코인베이스 프로덕트 책임자 코너 그로건(Conor Grogan)이 지목한 '8만BTC 장기 보유자'와 동일 인물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15일 오전 11시부터 본격적인 매도 활동이 시작됐다. 투자자는 먼저 9000BTC를 갤럭시디지털(Galaxy Digital)로 전송한 후 추가로 7843BTC를 같은 플랫폼으로 이동시키며 총 1만6843BTC를 매도했다. 갤럭시디지털은 수령한 비트코인을 주요 거래소로 이체했으며, 현재까지 2000BTC가 바이비트(Bybit)와 바이낸스(Binance)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해당 고래가 갤럭시디지털을 통해 비트코인을 현금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거래 이후에도 해당 주소에는 3157BTC가 남아있어 추가 매도 가능성이 남아있다. 장기 보유자의 대규모 매도 움직임은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과거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7월 9일 아캄은 또 다른 비트코인 고래가 6000BTC를 새로운 지갑으로 이동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지갑 업그레이드나 보안 강화 목적일 가능성이 높다.
한편, 비트코인은 최근 역대 최고가(ATH)를 경신하며 12만3000달러까지 상승했지만,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 매물과 함께 전일 대비 3% 하락했다. 장기 보유자들의 움직임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주목되는 가운데, 추가적인 매도 여부가 향후 비트코인 가격 변동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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