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화된 주식(Tokenized stocks)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홍진주 기자]매트 호건 비트와이즈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최근 로빈후드에서 엑스스탁스(xStocks)에 이르는 토큰화 개발 동향을 언급하며, 이러한 움직임이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XRP(리플), 체인링크(LINK) 등 관련 암호화폐 가격에 곧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매트 호건 CIO는 최근 주간 메모에서 "토큰화는 수조달러 규모의 미개척 시장이다. 주식과 채권만 해도 총 257조달러 규모에 달한다"라며 토큰화 시장의 거대한 잠재적 규모에 주목했다.
그는 앞서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가 연례 주주 서한에서 '모든 자산은 토큰화될 수 있다'라고 말한 점을 인용해, "핑크 CEO의 전망이 현실화된다면 토큰화 시장은현재보다 약 4000배 이상 성장할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시장이 스테이블코인 시장보다 훨씬 더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ETH, SOL, XPR 등 주요 레이어1 블록체인과 인프라 관련 종목의 투자를 추천했다. 이들은 대표적인 블록체인 인프라로, 수조달러에 달하는 실물 자산 온체인 전환 과정에서 직접적 수혜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그는 XRP 렛저(XRP Ledger, XRPL)가 두바이 토지부(DLD)의 부동산 토큰화 프로젝트에도 선택됐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다만 매트 호건 CIO는 특정 종목에 베팅하는 대신 토큰화 시장에 대한 간접 투자 수단으로 코인베이스, 서클, 로빈후드와 같은 암호화폐 관련 주식 보유도 병행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이러한 토큰화 시장의 성장 전망 배경에는 지난 한 달간 잇따른 업계의 큰 움직임이 있었다. 로빈후드는 이더리움 레이어2 네트워크의 아비트럼(Arbitrum)에서, 크라켄은 솔라나 및 BNB 기반에서 각각 토큰화 주식 거래를 시작했다. 또한 여러 금융기관은 주식과 채권 거래를 위한 새로운 레이어 1 블록체인 '캔톤 네트워크'(Canton Network)에 1억3500만달러를 투자했다.
규제 측면에서도 긍정적 흐름이 감지된다. 폴 앳킨스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토큰화를 중요한 혁신으로 평가하며, SEC가 시장에서 토큰화 추진에 집중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그는 집행을 통한 규제 시대는 끝났다고 언급하며, 업계 발전을 지지하는 입장을 보였다.
△인포진 텔레그램 뉴스채널 구독하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