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비트고]
[인포진 AI리포터] 디지털 자산 인프라 제공업체 비트고(Bitgo)가 장외거래(OTC) 플랫폼을 출시했다고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트고는 암호화폐 가격 상승 및 헤지펀드와 같은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새로운 OTC 트레이딩 데스크를 가동한다고 발표했다. 비트고는 OTC 거래소를 통해 기관 투자자들에게 약 250종 이상의 현물 및 파생상품 거래뿐만 아니라 마진 거래를 위한 대출 및 수익 창출 상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비트고는 기관 투자자의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적격 커스터디'를 활용할 계획이다. 이는 제삼자 수탁업체를 이용하지 않고 직접 자산을 교환할 수 있는 수탁 네트워크다.
새로운 OTC 거래 데스크는 미국뿐만 아니라 홍콩과 중동 지역에서도 이용 가능하다. 비트고는 작년부터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해당 플랫폼에 대한 테스트 운영을 실시했으며, 이미 수십억달러 규모의 거래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붕괴 이후 업계 전반의 침체로 디지털 자산 거래 활동이 급감한 가운데, 제네시스, 블록파이, 셀시우스 네트워크 등 주요 암호화폐 대출업체가 파산하면서 시장 내 레버리지(차입 거래) 옵션이 줄어들었다. 이에 비트고는 보유 자산을 통해 고객이 직접 거래하고 자산을 교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비트고 트레이딩 책임자인 맷 발렌스웨그(Matt Ballensweig)는 "이번 시장 진출은 자연스러운 확대 과정"이라며 "커스터디 서비스를 넘어 자본 시장과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트고는 올해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고려 중이며, 관련 자문사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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