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때문에 가상자산 거래소들 수십 억원 피해”

BTCC

[사진: 셔터스톡][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강진규 기자] 12월 3일 밤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발생한 가상자산 거래소 전산장애로 업비트, 빗썸 등이 투자자들에게 약 30억원을 배상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김현정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금융감독원과 가상자산 거래소 5곳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업비트는 계엄일 전산장애 관련 596건에 31억4459만8156원을, 빗썸은 124건에 3억7753만3687원을 배상하기로 했다.

업비트와 빗썸은 투자자와 배상 협의를 마무리 중인 단계로, 협의가 완료되면 배상액이 달라질 수 있다.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은 해당 사항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금융당국은 지난달에 이어 이달 20일부터 가상자산 거래소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금감원은 계엄 사태 이후 거래소들로부터 서버 증설, 클라우드 전환, 비상대응계획(BCP) 개선 등 향후 대책을 보고 받았는데 대책이 잘 이행 중인지 확인 중이다.

김현정 의원은 "가상자산 투자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여전히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금융당국과 거래소는 전산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서버 증설과 비상대응계획 개선 등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가상자산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 비트코인 가격이 1억3000만원에서 8800만원까지 급락하는 등 가상자산 가격이 요동쳤다. 거래소에 이용자 접속량이 급증하면서 접속과 매매거래 등이 이뤄지지 않았고 일부 가상자산 출금과 원화 입금이 취소되는 등 장애도 발생한 바 있다. 업비트는 99분, 빗썸은 62분, 코인원은 40분 동안 장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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