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 공동 창립자, 러시아서 219억 원대 암호화폐 사기 혐의로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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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Blum) 프로젝트 공동 창립자였던 블라디미르 스메르키스(Vladimir Smerkis)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사기 혐의로 체포됐다. 러시아 국영 통신사 타스(TASS)는 18일(현지시간) 자모스크보레츠키 구 법원이 수사 기간 동안 스메르키스를 구금 상태로 조사할 것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스메르키스는 과거 바이낸스의 러시아 운영을 맡았던 인물이며, 현재 그에게 적용된 혐의는 러시아 형법 159조에 따른 대규모 사기다. 이 조항에 따라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소 2년에서 최대 12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현시점에서는 공식 기소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러시아 매체 매시(Mash)는 스메르키스가 2017년 공동 창립한 암호화폐 벤처 ‘더 토큰 펀드(The Token Fund)’와 ‘토큰박스(Tokenbox)’와 관련해 투자자들이 약 1,500만 달러(약 219억 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하며, 이와 관련된 사기 혐의로 그가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블룸은 공식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스메르키스가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직을 비롯한 모든 직책에서 자진 사임했고, 블룸 프로젝트와는 더 이상 어떤 형태로도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블룸은 현재 문제의 토큰펀드 및 토큰박스 프로젝트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을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러시아 내 암호화폐 창업자와 초기 프로젝트 관계자들에 대한 규제기관 및 사법당국의 감시가 강화되는 정황 속에 발생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체포를 계기로 러시아 시장에서 암호화폐 관련 기업들의 과거 행적에 대한 조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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