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정체성 훼손?…서클 ‘아크’ 블록체인 놓고 디파이 커뮤니티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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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클 로고.서클 로고.

[인포진 황치규 기자]세계 랭킹 2위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C발행사 서클이 새로운 레이어1블록체인 아크(Arc)를 내놓겠다고 밝힌 후탈중앙화 금융(DeFi) 커뮤니티 반응이 엇갈리는 모양새다.

Arc는 USDC를 네이티브 가스로 사용하는 EVM 호환 레이어1블록체인으로, 초고속 결제,통합 환율(FX) 엔진, 프라이버시 옵션,그리고 서클플랫폼과긴밀하게 연동되는 것이 특징이다.

디파이언트 보도에 따르면 이같은 아크 구조에 대해탈중앙성 이라는 원칙과충돌한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아크는 허가형(permissoned) 벨리데이터들로만운영되며, 밸리데이터승인 및 트랜잭션 환불 기능까지 포함하고 있다는 점에서 “진정한 레이어1이아니다”는 주장도 있다.

아담 코크런(Adam Cochran)시너베인 벤처스 파트너는아크를“페이팔과 다를 바 없는 중앙 집중형 네트워크”로 규정하며“검열 저항과 무허가성이라는 블록체인정체성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아크가 탈중앙화보다는 기관 친화적 금융 인프라를 지향하는 점에서 이를 전혀 다른 영역의 실험으로 봐야 한다고 보고 있다.

스틸웨이브디지털(Steelwave Digital)의 미첼 디라이몬도(Mitchell DiRaimondo)는 “아크는 디파이를위한 체인이 아니라, 컴플라이언스와 예측 가능성을 원하는 기관 자본을 위한 환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USDC가 가스 역할을 함으로써 독립적인 밸리데이터인센티브는 줄지만, 기관이 원하는 정산안정성과 비용 예측성은 크게 향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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