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CEO “주식시장 20% 추가 하락 가능성…장기적으론 매수 기회”

미국 주식 시장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셔터스톡]

[인포진 AI리포터]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주식시장이 추가 20%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현 하락세가 장기적 매수 기회라고 평가했다.

8일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그는 "추가 하락 가능성은 있지만, 이는 매도보다는 매수 기회"라며, 현 상황이 금융 시스템을 위협하는 수준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핑크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시장 예상보다 강하며, 많은 기업 리더들은미국 경제가 이미 경기 침체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핑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연준)가 연내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견해를 보였다.

그는 "연준이 올해 4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관측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가능성을 더 우려한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기대와는 정반대의 전망으로,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올해 최소 1%포인트(0.25% 금리 인하 4회)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핑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키고 연준의 금리 인하를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품에 대한 대규모 관세 부과를 발표하며 시장에 혼란을 불러왔고, 이에 따라 S&P500과 나스닥은 지난 한 주 동안 각각 10% 하락했다. 가상자산 시장도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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