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이더리움 ETF, 10일 만에 AUM 100억 달러 돌파…역대 세 번째 속도

BTCC

블랙록($BLK)의 이더리움 ETF ‘iShares Ethereum Trust(ETHA)’가 단 10일 만에 운용자산(AUM)을 2배로 늘리며 100억 달러(약 13조 9,000억 원)를 돌파했다. 이는 ETF 시장 역사상 세 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에 따르면, ETHA는 출시 1년 만에 AUM 100억 달러 선에 도달해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IBIT)와 피델리티($FBTC)의 비트코인 ETF에 이어 가장 빠르게 성장한 ETF로 기록됐다.

이더리움(ETH)에 대한 기관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ETHA는 최근 10일간 50억 달러(약 6조 9,500억 원) 규모의 유입을 기록했다. 발추나스는 이를 “ETF 자산 시장의 갓 캔들(God Candle) 현상”이라며, 이례적인 상승 흐름으로 해석했다. 그는 ETHA가 최근 일주일 및 한 달 기준 ETF 자금 유입 규모 상위 5위 안에 들었음을 강조하며 이더리움에 대한 시장의 낙관론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ETF Store의 대표 네이트 게라치(Nate Geraci) 역시 “ETF 시장이 30년 넘게 존재해 왔고, 상장 종목만 4,400개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까지 100억 달러를 넘긴 ETF 중 상위 3개가 모두 암호화폐 현물 ETF인 것은 매우 주목할 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록은 최근 전통 금융권이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디지털 자산 인프라를 확장하는 시점과 맞물려 시장의 신뢰를 더욱 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Tom Lee)는 앞서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더리움은 월가가 선택한 블록체인 인프라”라며, JP모건의 스테이블코인 및 로빈후드의 토큰화 서비스 사례를 언급한 바 있다.

ETHA의 초고속 성장세는 전통 금융과 암호화폐 간 융합의 중심에 이더리움이 있다는 방증이다. 블랙록의 IBIT 성공에 이어, ETHA의 약진은 기관 자금이 비트코인을 넘어 이더리움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업계는 이 같은 흐름이 이더리움 가격과 네트워크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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