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강국으로 알려진 부탄 [사진: Reve AI]
[인포진 AI리포터]부탄 정부가 약 2361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BTC) 212.31개를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로 이동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10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블록이 인용한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아캄(Arkham)에 따르면 이번 이동은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인 11만2000달러를 돌파한 직후 발생한 것으로, 해당 BTC는 부탄 국부펀드인 드룩홀딩앤인베스트먼트(DHI)에서 바이낸스 입금 주소로 이체됐다.
이번 이동은 앞서 부탄이 136.99 BTC를 바이낸스로 예치한 이후 최대 규모로, 지난해 11월 3300만달러 상당의 BTC를 예치한 이후 최대 규모다. 부탄의 정확한 매도 의도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가격 상승 시 수익 실현을 위해 처분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아캄에 따르면, 부탄은 여전히 1만1711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13억달러 규모로 국내총생산(GDP)의 40%에 해당한다. 또한, 이더리움(ETH) 656개도 보유 중이며, 지난 5월 100만달러 상당의 ETH를 바이낸스로 이전한 바 있다.
부탄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국영 투자 기관인 DHI가 관리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트레저리스(Bitcoin Treasuries) 데이터에 따르면, 부탄은 미국(19만8012 BTC), 중국(19만 BTC), 영국(6만1245 BTC), 우크라이나(4만6351 BTC)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BTC를 보유한 국가다. 대부분의 국가가 법적 압수 등을 통해 BTC를 확보한 것과 달리, 부탄은 수력 발전을 활용한 친환경 채굴을 통해 BTC를 축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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