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를 이용해 여행을 예약하는 사용자들이 늘고있다.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홍진주 기자]암호화폐를 이용해 여행을 예약하는 사용자들이 일반 결제 수단 사용자보다 2배 이상 많은 금액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에 따르면 바이낸스페이와 암호화폐 여행 플랫폼 트라발라가 공동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 같은 결과가 확인됐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트라발라에서 암호화폐로 진행된 예약 금액은 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77% 증가했다. 또한 암호화폐 여행객의 평균 예약 금액은 1211달러로, 일반 결제 이용자의 469달러보다 2.5배 이상 높았다.
암호화폐 사용자들은 체류 기간이 더 길고 반복 예약률도 높았다. 실제로 암호화폐로 호텔을 예약한 이용자는 57% 이상 높은 비율로 같은 플랫폼에서 재예약을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고객 생애 가치(LTV) 측면에서 법정화폐 사용자 대비 3배 더 높은 수익 창츌력을 보인 셈이다.
후안 오테로 트라발라 최고경영자(CEO)는 "웹3 기반 직업을 가진 암호화폐 이용자들이 더 유연한 여행 패턴을 보이고 있다"라며 이들의 지출 규모가구매력뿐 아니라 예약 습관 전반에서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결제는 다양한 분야에서 확산되고 있다. 디지털 자산 결제 수단을 도입한 항공사들은 예약 건수가 40% 증가했으며, 2024년 여행 및 환대 산업에서 암호화폐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14%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조나단 림 바이낸스페이글로벌 책임자는 "암호화폐 보유자가 증가하면서 여행 결제에도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라며 "암호화폐의 가장 큰 장점은 국경을 초월한 글로벌 활용성이다. 여행객들이 환전 수수료 없이 즉시 결제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인포진 텔레그램 뉴스채널 구독하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