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라체인 웹사이트 갈무리.
[인포진 황치규 기자]디파이 중심 레이어1 블록체인 베라체인이 대규모 자본 유출에 직면했다.
9일(현지시간) 디파이언트 보도에 따르면 베라체인은 최근 9일간 3억800만달러 규모 순유출을 기록했다.이는 두 번째로 유출이 큰 아비트럼 대비 690%에 달하는 수준이다.
하루 활성 주소 수(DAU)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토큰터미널(TokenTerminal)에 따르면 지난 3월 3일 6만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베라체인DAU는 현재 2만3000명으로 61% 줄었다.
특히 메인넷 출시일인 2월6일에는 DAU가 29만5000명으로집계됐지만, 이는 에어드랍수령자와 봇 활동이 섞인 수치다.이후 일주일 만에 3만명 수준으로 떨어졌다.
베라체인네이티브토큰인 BERA 가격도 1주일만에 40% 하락했다.
총예치자산(TVL) 역시 하락세다.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지난 3월26일 기준 35억달러에 달하던 베라체인 TVL은 23% 줄어든 27억달러에 그치고 있다.
크로노스리서치(Kronos Research) 소속 애널리스트 도미닉 존은 “30%에 달하던 고수익 보상이 만료되면서, 고래들이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다른 체인들로자본을 옮기는 자연스러운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자본 순환은 초기 유동성 보상이 끝난 생태계에서 자주 벌어지는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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