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비트 해커, 1주일 새 50% 이상 세탁…블록체인 추적망 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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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FBI가 바이비트 해킹 사태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했다. [사진: 셔터스톡]미국 FBI가 바이비트 해킹 사태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했다. [사진: 셔터스톡]

[인포진 AI리포터] 바이비트 해킹범이 탈취한 암호화폐 14억달러 중 절반 이상을 세탁하는 데 성공했다는 소식이다. 온체인 모니터링 서비스인 룩온체인은 28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해커가 6억500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을 세탁했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 인텔리전스는 해킹 배후로 북한의 라자루스 그룹을 지목했다. 해커들은 탈취한 자금을 세탁하기 위해 크로스체인 자산 스왑 프로토콜인 토르체인(THORChain)을 활용했고, 이후 토르체인의 스왑 거래량은 10억달러를 돌파했다.

토르체인의 프라이버시 기능이 북한 자금 세탁을 돕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면서 내부 갈등도 심화됐다. FBI는 라자루스 그룹이 이번 해킹의 배후라고 공식 확인하며 암호화폐 거래소와 밸리데이터들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토르체인 창립자인 존폴 소르비오른센은 “FBI와 미국 재무부가 제재한 지갑 주소는 토르체인과 상호작용한 적이 없다”며 “해커들이 자금을 블록체인 스크리닝 서비스보다 빠르게 이동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바이비트 해킹 사건은 암호화폐 보안의 취약성과 프라이버시 중심 블록체인의 역설을 여실히 드러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상당 기간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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